말로는 힘과 섬세함을 함께 갖춘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다. 말로는 어려서부터 노래하길 좋아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자질을 눈여겨 봤다. 가수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스스로 음악적 재능은 타고났다고 믿었다. 5살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중2때 기타코드를 혼자 터득했으며, 고교시절 보이소프라노의 목소리로 중창단을 이끌었다. 국악에도 한때 심취했으며 경희대 물리학과 재학시절 인근 카페에서 통기타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1993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이상하고 낯선 소리를 듣게 된다. 그 것이 재즈였다. 음악이라면 뭐든 자신 있다고 믿었던 말로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음악이 있음을 알고 충격을 느낀다. 그리고 재즈가 어떤 음악인지를 알아내야겠다는‘전투적 의지’에 불탄다. 그래서 대학 졸업후 홀연히 도미, 재즈명문 버클리 음대에 입학한다.

유학 기간은 자기와의 독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말로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연습실에 파묻혀 살았다. 기량은 일취월장했고 지도교수였던 밥 스톨로프는 “내 학생들이 말로의 중간만 가도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가 구사하는 스캣(의미없는 음절을 흥얼거리며 목소리를 악기처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은 단연 독보적이다. 말로가 1996년 버클리 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해 대학로 클럽무대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을 때 재즈계는 그녀의 보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도 비로소 스캣을 제대로 구사하는 재즈보컬이 나타났다고 감탄했다.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은 그때 얻었다. 말로는 수려한 외모로 한때 TV 드라마 (SBS ‘단단한 놈’) 연기자로도 얼굴을 내밀었다. 이 때 말로는 연기뿐 아니라 드라마 음악까지 맡아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1998년에 1집 앨범 ‘Shade of Blue’ 와 2집 앨범 ‘Time for Truth’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 중 스탠더드 재즈를 주 레퍼토리로 한 2집 앨범은 “음악이 비대중적이라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제작사의 판단으로 발매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리고 5년간의 공백 끝에 2003년 3집 음반 ‘벚꽃 지다’를 발표했다. 이 음반은 재즈앨범으로선 이례적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절찬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이전의 한국 재즈음반은 스탠더드 재즈를 그 레퍼토리로 하거나, 창작곡이라 하더라도 ‘한국어는 재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 탓에 대부분 영어 가사로 불리워졌다. ‘벚꽃 지다’는 그런 통념을 깨고 앨범 전체의 가사가 토착적 서정을 담은 모국어로 씌어졌다. 이는 재즈앨범으로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 언론은 이 앨범을 두고 “한국적 재즈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언론에선 “한국은 이제 한국에서만 가능한 재즈앨범 하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집 음반에서 말로는 전곡을 작곡, 편곡, 노래하고 프로듀싱까지 해내 1인4역의 재능을 과시했다.

2007년 6월에 발표한 4집 음반 ‘지금, 너에게로’ 역시 3집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재즈 어법과 순도 높은 모국어 가사, 그리고 말로의 독창적 보컬이 어우러져 한국적 재즈의 한 진경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이 음반도 3집에 이어 전곡을 말로가 직접 작곡해 걸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음반의 1번 트랙 ‘놀이터’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카펠라 스캣을 시도해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말로가 직접 작곡하고 베이스를 포함해 모든 성부를 혼자 오버 더빙해 완성했으며, 목소리를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보컬 마스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 음반의 믹싱과 마스터링은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앤지 스톤(Angie Stone)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뉴욕의 일급 엔지니어 일야 리신스키(Ilya Lishinsky)가 맡아 했으며, 리신스키는 작업 후 “정말 뛰어난 보컬리스트”라며 말로를 절찬했다.

말로는 2006년 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의 영화 ‘투사부일체’ 와 ‘가족의 탄생’ OST 주제곡을 불러 음악 팬들의 집중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투사부일체’의 주제곡 ‘WONDERFUL WORLD’는 샘 쿡의 원곡보다 더 인상적으로 재해석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말로 3집 앨범 리뷰 한국적 가사와 세련된 재즈가 결합한 감칠 맛 나는 앨범. 조선일보 / 일반 가요와는 사뭇 다른 신선한 감각. 멜로디를 빚어내고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 삼아 연주하는 말로의 솜씨가 탁월하다. 중앙일보 / 우리가 잃어버린 꿈꾸기를 권하는 앨범. 우리 내부에 각인된 과거의 나날들에 한번 흠뻑 빠져보라고 속삭인다. 한겨레 / 시간의 무상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타이틀곡 ‘벚꽃 지다’ 를 들으면 가슴이 서늘할 만큼 처연하다. 동아일보 / 가슴 적시는 노랫말, 영혼을 깨우는 목소리. 순수한 한국적 정서가 재즈의 선율과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한국일보 / 풍부하고 깊은 음색. 애절한 한국적 정서를 제대로 담아낸 재즈앨범. 경향신문 / 한국적 토착 정서를 품격 높은 음악언어로 담아냈다. 굿데이 / 서서히 잔물결이 일렁이다 파도로 솟구치고, 다시 잔잔히 가라앉는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게 된다. 대한매일 / 말로의 보컬은 서늘하고 ‘한국의 스티비 원더’ 전제덕의 하모니카는 아찔하다. 문화일보 / 시적인 노랫말. 한폭의 풍경화처럼 담백한 향기가 난다. 하모니카 소리는 영혼까지 움직일 만큼 영롱하고 짜릿하다. 스포츠서울 / 얕은 감각만 넘쳐나는 가요계에 감동의 코드가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조선 / 재즈에 가요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앨범. 말로는 노래와 함께 작곡,편곡,프로듀싱 등 1인4역의 재능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 시집을 읽듯 아름다운 가사와 말로의 보컬이 멋스런 조화를 이룬다. 일간스포츠 / 한국 재즈사에 굵은 획을 그을만한 앨범. 한국은 이제 비로소 한국에서만 가능한 재즈 앨범 하나를 갖게 됐다. 주간한국 / 한국 대중음악의 새 장을 연 음반. 주간조선 / 한국적 정서와 서양음악의 완벽한 결합.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말로가 실현해냈다. 전제덕의 하모니카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아시아뮤직넷 / 말로가 가진 모든 음악적 역량을 발산한 작품. 한국 음악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음반. MMjazz / 한국형 ‘어덜트 컨펨퍼러리’. 결코 일방적 감정을 전달하지 않는 앨범. 오이뮤직 / 노랫말은 시가 아닌 시처럼 고혹적이고 말로의 스캣은 흐드러진다. 웹진가슴

말로 4집 앨범 리뷰 말로의 음악은 귀로 들어와 가슴을 적시고 마침내는 영혼을 울린다. 소설가 이외수 / 재즈에 단단하게 뿌리를 박은 뒤 다양한 장르의 과실을 끌어들여 완성도와 접근도를 높인 앨범… 생경하지 않을만큼 신선하고 산만하지 않을만큼 다채롭다. 조선일보 /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사… ‘여름, 그 물빛’은 아련하고 ‘먼 그대’는 미니멀하며 몽환적이다. 경향신문 / ‘한국적 재즈’가 뭔지 제대로 보여줘… 재즈 가수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대로 이번 앨범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민일보 / 솔로 서커스 같은 아카펠라 스캣… 라틴의 우수와 그늘… 포크와 종족음악의 어법… 이전 작품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 해럴드경제 / 돌아온 재즈 디바…. 3집 이어 이번에도 전곡을 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를 다시 한번 알려. 세계일보 / 이번 앨범은 말로 음악의 정점… 보컬과 악기간의 절묘한 조화는 가슴을 덜컥거리게 만든다. AM7 / 말로의 새 앨범은 이 시대 모국어로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음반 중의 하나. 음악평론가 장병욱 / 한국 음악계에서 흔치 않은 미학… 전작을 뛰어넘는 말로의 인간미와 여유를 만날 수 있는 음반. 오이뮤직 / 짧은 시간 생명을 유지하고 소비되는 노래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매력… 12개의 노래 하나 하나마다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MMjazz / 처음 만난 날의 아련한 기억. 세상에 너와 나 단 둘에게만 있는 줄 알았던 천변 풍경. 아찔한 고백의 순간… ‘지금 너에게로’는 30대 중반의 여인이 털어놓는 사랑에 대한 진지한 담화다. 지금 너에게로, 아니 나에게로 네가 밀려온다. 웹진 ISM / 근래 나온 그 어떤 음반보다도 정갈한 단어의 나열이 귀에 잘 감기는 멜로디와 맞물려 앨범의 풍요로운 정서를 주도한다… 의심할 나위 없이, 올해 최고의 음반 중 하나. 웹진 가슴